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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변동률 0.04%,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

기사입력 : 2024년07월13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3일 07:00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각각 0.04%, 0.03%를 기록하며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급 우려에 서울과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지역은 전무했다. 전세와 매매가격 동반 상승 영향에 실수요층의 매수심리도 자극되는 분위기다.

[사진=부동산R114]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796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7%가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상반기 조사 당시 12% 비중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보면 상승 전망이 계단식으로 올라오는 중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0.04% 올랐다. 재건축이 0.01% 올랐고 일반아파트도 0.05% 뛰면서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개별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점차 확대돼 주간 상승폭이 0.10% 수준을 넘는 곳이 지난주 2곳에서 이 주에는 4곳으로 늘었다. ▲마포(0.14%) ▲강남(0.12%) ▲동대문(0.11%) ▲동작(0.10%) ▲광진(0.08%) 등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광교가 0.10% 올랐고 ▲평촌(0.01%) ▲분당(0.01%) 등도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산(0.02%) ▲인천(0.02%) ▲의정부(0.01%) ▲안양(0.01%) ▲수원(0.01%) ▲부천(0.01%) ▲과천(0.01%)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수도권 모든 개별지역에서 하락 지역 없이 고르게 오르는 중이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3%) ▲강남(0.12%) ▲관악(0.09%) ▲동작(0.06%) ▲마포(0.05%) ▲노원(0.05%) 등에서 상승을 이끌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 산본, 평촌 등에서 0.01%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인천(0.04%) ▲수원(0.03%) ▲이천(0.02%) ▲구리(0.02%) ▲과천(0.02%)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거래 절벽의 주요 원인이었던 수요층 심리에 변화 조짐이 감지된다"면서 "최근 바닥을 찍고 오름세지만 아직은 팔려는 경향이 조금 더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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