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신앙선조 5위를 성인품에 전망 밝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천주교 수원교구 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감사 미사가 오는 3일 오전 10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희망의 땅, 복음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만5000여명의 교구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외에도 유진룡 문화체육부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각 지역 단체장과 종교계 대표도 참석한다.
특히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수원교구 초정을 받아 지난달 30일 일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신앙대회 및 감사 미사에서 축하 메세지를 전달하고 미사 공동 집전할 예정이다.
오는 4일에는 한국천주교 발생지인 천진암 성지(경기도 광주 퇴촌면)을 방문하고 신앙선조 5위(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정약종)의 묘소를 참배할 계획이다.
수원교구에서는 신앙선조 5위를 성인품에 올리기 위해 몇년 전부터 노력을 기울였다. 필로니 추기경의 이번 천진암 성지 방문은 수원교구 노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행사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신앙대회, 기념식, 감사 미사, 식후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오후 2시 감사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유 문화부장관이 대신 전할 예정이다.
수원교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하는 영상물과 연극,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사제·수도자·평신도·청소년·이주민 대표는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하느님 백성의 비전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수원교구는 지난 1963년 사제 28명과 신자 4만3000여명으로 출발했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사제 424명과 신자 약 80만명에 달하는 한국 천주교회 제2의 교구다.
(좌)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우)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