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측 우려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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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이란의 전향적인 태도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문제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이스라엘 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군사 대응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서 일단 외교적인 대응책을 시험해 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란이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제사회의 요구를 진정으로 따를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외교적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협상에 임하는 이란 정부의 태도가 순수하지 않다면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 벌기일 뿐이란 점을 지적했다.
총리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란 정부의 회유적인 자세는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의를 걸쳐 이란 정부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