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행이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연준이 기대하는 수준의 강한 경제 개선을 보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신뢰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0월과 12월 두번의 회의가 남아있지만 (양적완화 축소는) 1월 회의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번달 회의 결과는 아슬한 수준이었다"며 "반면 최종적인 결정은 개방형 프로그램에서 경제지표 상황에 따라 진행한다는 우리의 전반적인 의도와 매우 일치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성장률의 지속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좀 더 지표 추이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의 정책에 대한 진보적인 가이던스가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