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총장, 안보리 보고…美·佛·英 '강경 대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엔(UN) 조사단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대규모의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을 공식 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에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공격에서 사린 가스가 포함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명백하고 납득할 만한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환경적, 화학적, 의학적으로 수집한 샘플들은 이러한 신경에 작용하는 물질들을 포함한 화학무기들이 아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대상 내전 과정에서 사용됐음을 확인시켜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반기문 유엔 총장에게 제출했다.
반 총장은 해당 보고서를 이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로 인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프로그램 처리 관련 논의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이날 프랑스와 미국, 영국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보다 강력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는 어떠한 정당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위해 강한 수준의 유엔 결의안이 추진돼야 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