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통화, 최근 '캐리 통화' 중심에 서
[뉴스핌=우동환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키위달러화의 가치가 1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있다.
12일 그레엄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5% 수준으로 동결했다.
휠러 총재의 발언이 나온 후 뉴질랜드 달러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일시 0.809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지난 8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휠러 총재의 발언에 대해 BK 자산운용의 케시 리엔 외환 전략가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지금까지 발표된 것 중 가장 직접적으로 통화긴축을 시사한 발언"이라며 "이것이 키위달러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위달러 가치는 지난 3개월간 미국 달러화에 대해 2%가량 올랐으며 호주달러에 대해서도 4% 이상 절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전략가는 "신흥시장이 안정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캐리 트레이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면서 "주요 10개국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는 점에서 키위달러가 그 중심에 서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