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자산매입 축소를 준비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신흥시장의 최근 혼란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라가르트 총재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암브로세티 경제포럼 행사에서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흥시장에 미칠 매우 부정적인 파급효과는 다른 경제에도 역효과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신흥국 경제가 완전히 고립됐다고 가정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가피한 권한 변화나 충분한 인식 없이 연준이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개발도상국의 성장 둔화가 자본 유출과 함께 구조 개혁의 부재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선진국 역시 그동안 유지했던 이례적인 통화정책을 각국의 공조를 통해 질서정연하게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