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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성장세, 상반기보다 낮지 않을 것" (종합)

기사입력 : 2013년07월25일 10:04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0:11

"2분기 성장, IT가 주도…체감경기와 괴리 있을 수"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이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와는 괴리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정영택 부장은 25일 '2013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위주의 수출이 사상 최대수준의 무역흑자를 낸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수량으로 집계하는 실물지표와 국제 기준에 의해 추계하는 소득지표 국민계정의 성장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성장을 주도한 것은 핸드폰이나 반도체 같은 소수 대기업 주도의 산업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상반기 추경으로 정부 주도에 의한 성장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정 부장은 정부 조직법이 다소 늦게 통과되면서 1분기 재정집행이 늦어진 탓에 정부의 2분기 재정집행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조선·선박 등이 회복세를 나타내며 2분기에 부진했던 설비투자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부장은 "하반기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얼마전 발표한 한은 전망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영택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 일답이다.

▶성장 내역을 보면 정부소비 비중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 같은데, 늘어난 건설투자도 정부정책에 의해서 활발하게 일어났다 본다면 결과적으로 2분기 성장은 정부가 끌어올린 것은 아닌가?

=금년에는 새정부가 출범하고 3월 22일에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서 경상적 지출 외에는 자본적 투자지출은 1분기에 집행이 덜 됐다. 2분기에는 정부지출이 다소 늘어났다. 이러한 이례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성장을 전년동기대비 1.9%로 본 것이다. 정부의 정책에 의한 성장률 기여는 0.3%p 정도로 보고 있는데, 하반기 가면서는 정부 기관의 성장기여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선박같은 부분을 보더라도 하반기에는 조선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스마트폰, IT, 반도체 등은 계속적인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설비투자가 상반기에 상당히 미진했는데, 하반기에는 좀 회복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상반기 성장세보다 하반기(성장률)가 더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1.1%라는 높은 성장률 보였다고 하셨는데 0%대 성장률을 9분기 만에 벗어난건 사실이지만 이를 높다 볼수 있는가? 세계경제 회복세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되는건지.

=제가 성장률이 높다고는 말씀 드리지 않았고 GDI(국내총소득)가 유가하락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해서 교역 조건이 좋아진 영향으로 2.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말씀을 드렸다. 무역지수 자료를 보면 수출과 수입가격이 낮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수출 주종 제품인 반도체가가 상당 올랐고 유가는 떨어지면서 교역조건 좋아졌기 때문이다. GDI 전기비 2.7%증가는 상당히 높은 증가세다.

2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3% 자체는 높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우리의 잠재성장 수준이 추세선 밑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2%대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은 0%냐 2%냐에 따라 높다 낮다 말하긴 어렵다. 수출이 잘되고 있고 수출 흑자도 사상최대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강하게 움직인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지출투자 부분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성장에 기여를 많이 할 것이라 하셨는데. 정부지출을 보면 상반기 60% 집행되고 40%가 하반기에 남았다. 추경 17조3000억원의 상당부분이 세수부족 분을 메꾸는 것으로 되어서 2차 추경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상반기에 60.3%의 재정이 집행됐다. 전년과 상대적 흐름에서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성장 기여도가 0.3%에서 하반기에는 배 수준으로 높아질 듯하다. 

▶지난 11일 전망에서 올해 지디피를 2.8%로 전망했는데, 경로를 보면 3분기는 전기비로 1.1% 전망 했다. 올해 성장률 2.8% 전망 달성 가능하다고 보나? 3분기와 4분기 전망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전망하나?

=하반기가 상반기보다는 성장률 수준이 조선 선박이 회복하면서 설비투자도 나아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건설투자는 워낙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호조가) 지속될 것 같고, IT 수출도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 판단한다.

하반기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얼마전 발표한 한은 전망은 유효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반기 엔저효과가 가시화되고 중국경제 우려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가?

=우리가 엔저효과를 자세히 분석하는 부서는 아니지만 다만 일부 분석 해놓은 것을 보면 상반기 선박이 25% 이상 감소하면서 많이 줄었지만 수출 신장세가 그것을 제외할 경우 상반기 무역 수출 증가율은 3.3%정도로 증가했다고, 정부에서 발표했다. 
이런 것을 봤을 때, 엔저효과가 나타나려면 벌써 영향을 받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원자재가 하락에 의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 무역 흑자는 굉장히 좋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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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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