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의회 통과할 것"
- ISM 제조업지수, 2년여래 최고치
- 애플, 10일 행사서 아이폰 공개할 듯
- MS, 노키아 인수 소식에 5%대 추락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장중 상승폭의 일부를 대부분 반납하며 9월 첫 거래일을 마쳤다. 개장 직후 일부 지표들의 개선 소식에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던 주요 지수들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0.16%, 23.65포인트 상승한 1만 4833.9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42%, 6.79포인트 오른 1639.76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63%, 22.74포인트의 상승폭을 지켜내며 3612.61로 장을 마쳤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결의안이 조만간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의안 초안을 의회에 보낸 만큼 이에 대한 청문회 및 표결이 신속이 이뤄지기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다음주 초반에 표결처리하겠다는 반응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이날 백악관 회동 이후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군사개입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군사 행동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드러냈다.
오전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한 수준의 개선세를 드러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밝혀 꾸준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54.1대비로도 양호한 수준이다. 직전월의 55.4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건설지출도 4년여래 최고치까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개선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연율기준 90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또 전년대비로는 5.2% 상승한 것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동안 주택 및 고용시장이 경기 확장세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반면 타이트한 재고량과 잇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은 주택시장의 회복에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마이크 잉크런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제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거주용 건설부문의 개선이 호조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 하위섹터 중에서는 소비자관련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애플은 이날 언론들에게 보낸 초청장을 통해 오는 10일 오후 1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초청장에는 "이것이 모두의 하루를 밝게 할 것이다(This should brighten everyone's day)"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 자리에서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저가 모델의 아이폰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도 0.5% 미만의 오름세를 형성했다.
버라이즌은 보다폰의 지분 45%를 취득하는 방식을 통해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3% 수준의 하락을 보였고 노키아 인수 계획을 밝힌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의 낙폭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