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기업인 보다폰(Vodafone)이 국내 M2M(사물지능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등 국내 통신사와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통신업계과 보다폰측에 따르면 보다폰은 오는 9월 5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한국 M2M 시장 진출과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M2M란 사물과 센서ㆍ통신 기능을 결합해 지능적으로 정보를 수집ㆍ전달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이를 위해 보다폰 APAC 총괄 담당자인 니클라스 에카브(Niklas Ekarv)가 한국을 방문해 보다폰의 기술력과 서비스 그리고 향후 국내에서 전개할 비즈니스 전략을 보다 상세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보다폰측 관계자는 "보다폰이 국내 M2M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기자간담회 내용이나 일정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다폰은 내달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M2M시장 공략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는 보다폰의 M2M 소개와 글로벌 시장 현황 그리고 보다폰의 향후 한국 비즈니스 전략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다폰과 국내 업체 (E-Cube Lab) 파트너십등도 함께 설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M2M시장은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등 통신사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KT의 경우 차세대 먹거리로 M2M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국내 최초로 M2M 무선망 업데이트 기술(FOTA)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M2M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KT는 위치정보를 활용한원격검침·관제, 무선카드결제, 모바일 폐쇄회로TV(CCTV) M2M 상담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향후에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위치와 도로상황을 감안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브랜드택시등 교통 분야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도 M2M을 지원하는 단말기와 전용 플랫폼을 확보, 시장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산불상황관제와 특정범죄자 위치추적, 기상관측정보 수집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들 등과 함께 M2M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