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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임원 연봉 손질 게걸음…"9월에나 최종 결정"

기사입력 : 2013년08월11일 15:59

최종수정 : 2013년08월12일 06:43

컨설팅 업체 중간 보고 '실망' , '확대평보위' 개편 목소리도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임원 성과보상 체계 전반을 성과 연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수술 중이지만,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빨라야 다음 달에나 새로운 성과보상 체계를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 일부에서는 '게걸음'을 하고 있는 이사회 산하 평가보상위원회(평보위)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일종의 '확대 평보위'로 개편해 성과보수 체계를 들여다보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11일 KB금융지주와 복수의 사외이사에 따르면, 이사회 산하 평보위는 지난 7일 외부컨설팅 업체로부터 임원 성과보상 체계의 합리적 개선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지난달 한 차례 연기한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앞서 평보위는 5월에 임원 성과보상 체계 전반을 손질하기 위해 외부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2010년에 만들어진 성과보수 체계가 시간이 흘러 오래된 데다 금융권 고연봉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평보위 소속 사외이사들은 이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외부컨설팅 업체에서 돌아온 건 제대로 된 분석이 아니라 평보위원들의 의견 청취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 사외이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사회 분위기 등에 맞춰 정교하게 해오라고 했는데, 근거자료로 분석해온 게 아니라 엉성하게 사외이사의 의견이 어떠냐는 식으로 물어왔다"며 "컨설팅 회사에 다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 평보위, 고정급화된 성과급 손질+ 계열사 성과급 지표 설계도 차등화

평보위는 현재 성과보수 체계를 두고 크게 두 가지를 손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단순히 연봉을 일률적으로 삭감하기보다는 성과급 지표를 성과와 실적에 제대로 비례하게 개선 중이다. 임원들이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해 은행 수익성이 떨어져도 높은 성과급이 유지되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다.

한 사외이사는 "(일률적으로 연봉을 낮추는 것은) 우리가 하려는 게 아니다"라며 "성과급 지표를 들여다보니 적절하게 돼 있지 않아 성과급이 기본급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것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보위는 또 현재 계열사별로 비슷한 성과급 지표도 차별화할 방침이다. 가령 성장성을 추구해야 할 KB생명, KB투자증권과 건전성에 방점을 둬야 할 KB국민은행이 모두 유사한 성과급 지표에서 성과급이 계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한 사외이사는 "KB는 아직 시장에서 위치가 미미한 계열사가 많다. 그런 계열사들은 (성과급 계산 시) 성장성에 방점을 둬야 하고 은행은 건전성에 방점을 둬야 하는데, 들여다보니 비슷비슷한 지표에서 성과급을 계산하고 있어 잘못됐다"고 말했다.

◆ 속도내지 못하는 KB금융 성과보수 체계 논의

하지만 이런 평보위의 성과보수 체계 개편 작업은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평보위는 계열사 임원의 성과급 체계는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 회장과 행장에 대한 성과급 개선안을 마무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한금융지주가 오는 22일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열어 지주 회장과 행장은 물론 계열사 부사장급, 부행장급 이상의 경영진에 대한 보상체계 개선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KB금융이 올해 임영록 회장 체제로 새판이 짜이는 권력 교체기였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실제 이사회 내에서 성과보수 체계 개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올해 초부터였기 때문이다.

컨설팅 회사에서 제대로 된 개선안을 가져오지 못하자 평보위가 열렸던 지난 7일 월례 사외이사 간담회 자리에서는 평보위를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확대평보위로 진행하자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다른 사외이사는 "컨설팅 업체 보고가 만족스럽지 않아 전체 사외이사가 모여 확대 평보위를 하는 걸로 얘기가 나왔다"며 "그전부터 보상체계는 다 함께 (논의)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일러야 내달에야 성과보수 체계 개편안을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사외이사는 "평보위원들과 외부 컨설팅 업체가 9월 중이나 만나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그때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다시 작업해야 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감원에서도 어떤 지침이 온 것도 없고 외부적인 환경이 달라질 수 있어 성과보수 체계를 합리화하려면 2~3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급여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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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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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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