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츠 보도..이용자에게 단순 지역정보+ 지역뉴스 공급 서비스 테스트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의 검색 능력은 점점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구글의 아밋 싱할 부사장은 지난 5월 구글 연례 개발자 대회(I/O)에서 "우리가 알던 검색은 끝났다"며 '대화형 검색',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이용자가 어떤 것을 검색할 것인지까지를 추측해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등을 '맛보기'로 보여줬고, 계속해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중.
이런 맥락 속에서 구글이 검색에 지역 뉴스 서비스를 보태려는 실험도 진행중이다. 31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구글은 모바일 검색 애플리케이션 '구글 나우(Google Now)'를 실행했을 때 해당 지역 뉴스를 '카드(Card)'란 이름으로 서비스하려고 준비중이다.
구글 나우가 원래 날씨와 교통상황 등 이용자가 있는 장소, 시간대와 관련해 이용자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여기에 지역 뉴스를 보태면 금상첨화. 쿼츠는 구글의 검색 부문 부사장 조한나 라이트가 이와 관련한 A/B 테스팅을 실행하면서 피드백을 파악하고 있는 중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용자가 있는 시간대의 해당 장소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자 취향에 따라 제공하고 있는 구글나우 서비스.(출처=테크크런치) |
말하자면 그동안 구글 나우는 이용자가 있는 곳에 대해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쳤지만, 여기에 이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라든지, 식당이 문을 연 소식 등을 입체적으로 더하게 되는 것이다. 구글 맵 서비스와도 연계될 수 있다.
일종의 지역 신문 기능이란 점에서 지역 신문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시행했던 패치닷컴(Patch.com)과 유사하지만 이용자들의 개별적인 관심사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차별되는 경쟁력이다.
라이트 부사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내 아들의 학교에 '미스 멕시코'가 방문했다는 것을 검색을 통해 알게 되면 자동적으로 이 지역에서 부리토 때문에 치파틀(멕시코산 고추)이 동이 났다는 소식이나 내 집 근처 공원에서 누군가가 칼에 찔렸다거나 하는 소식들도 같이 알게 되는 것이다. 이건 상당히 개인적 관심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현재는 구글 나우에서 지역 소식은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카드' 서비스가 개시될 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문제는 수익성. 언론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다수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영국 가디언의 '가디언 로컬'이 성공적이지 못했고, 패치닷컴을 인수한 AOL 역시 마찬가지였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