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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스마트워치 내놓을까..올해 개발자컨퍼런스 '주목'

기사입력 : 2013년05월14일 11:06

최종수정 : 2013년05월14일 11:10

15~17일 I/O 개최..스마트워치 선보일 것이란 루머 확산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구글 글래스'로 착용하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이 애플과 삼성전자가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워치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스마트 워치를 선보일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출처=C넷)
구글의 I/O는 어느새 블록버스터 감이 될 만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엔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가 구글 글래스를 쓰고 나와 이를 소개한 바 있다.

일부에선 "올해 행사는 다를 것"이라며 더 이상 신제품이나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태블릿 '넥서스 7' 새 버전이나 새로운 넥서스폰 등이 선보일 것이란 얘기가 더 많다. 여기에 더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구글 관계자들을 인용, 구글의 스마트 워치가 이미 미국 본사와 유럽 지사 내에서는 선보였으며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착용하는 컴퓨터 시장은 '구글 글래스'와 더불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영국 IMS 리서치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2016년까지 60억달러 규모까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글래스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까지는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아이워치'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2월 공개됐고, 3월엔 삼성전자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관련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는 에버노트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필 라빈은 "처음 2~3년 정도는 틈새 시장 정도의 모습을 하겠지만 3~5년 내엔 수익을 내는 시장이 될 것이라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니퍼 리서치도 올해 착용 가능한 기기들이 1500만대 팔릴 것이며, 2017년이 되면 7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착용 컴퓨터들은 개발보다는 사용시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 때문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겠다는 기대감은 큰 편. 체인지웨이브 리서치가 지난 3월 조사한데 따르면 북미에 살고 있는 사람들 1713명 가운데 19% 가량이 매우, 혹은 조금은 애플의 아이워치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회사는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 이런 조사를 실시했을 때에도 비슷한 정도의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러지스 어소시에이츠의 로저 케이는 "향후 5년 4000만대의 착용 컴퓨터가 판매된다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만 약 4억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내 광고와 프로모션 등을 포함한다면 시장 규모는 8억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착용 컴퓨터 가운데 가장 앞서가고 있는 건 구글 글래스, 구글은 지난달 클라이너 퍼킨스,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벤처캐피탈(VC)들과 손잡고 구글 글래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데 투자키로 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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