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일본 증시가 하락에 대한 헷지수단은 국내 자동차 비중 확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30일 "일본 증시의 중기적인 과열 해소 과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국내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엔 환율이 역 H&S(Head&Shoulder)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이 늘면서 일본 대비 국내 자동차 주가의 상대수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일본 증시 하락에 대한 헷지 수단은 국내 자동차 주식의 비중확대"라고 말했다.
실제로 닛케이225지수는 1만4000선에 형성된 이탈이 가시화됐고, 코스피가 1900포인트에 도달한 이후 등락비율인 ADR(20)은 정점을 통과하며 빠르게 하락 중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자동차 주가와 일본 자동차 주가가 반대양상을 보이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그는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형성된 중기 하락 추세선을 14개월만에 상향돌파했고, 이는 세 차례에 걸쳐 형성된 저항선으로 신뢰도가 다소 높다"며 "기아차는 6만2000원대에 형성된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 중인데 해당 구간은 엔/달러 환율 급격한 상승으로 주가 레벨다운이 가시화됐던 저항선"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요타의 경우 올해 4월 이후 형성된 단기 상승추세선을 하향이탈 하는 등 약세반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기아차와 도요타의 상대 주가 추이는 원/엔 환율 흐름과 일치한다"며 "원/엔 환율 추가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엔화약세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고, 일본증시의 단기조정이 지속된다면 국내 자동차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