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선 21개 항로의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1% 감소한 132만2000여명(전년 143만9천여명)이 국제여객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부산-하카다 등 4개 항로가 운항중인 한-일 항로는 62만8000여명이 이용해 5%가 늘었고 동해-블라디보스톡 등 2개 항로가 운항 중인 한-러 항로도 2만5000여명으로 3.4%가 증가했으나, 인천-위해 등 15개 항로가 운항 중인 한-중 항로는 66만9000여명이 이용하는 데 그쳐, ’지난해 81만6000여명에 비해 18%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중 항로의 경우 인천-천진, 평택-일조 항로의 사업자 사정에 따른 휴항,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에 따른 이용객 감소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일 항로의 경우 면세쇼핑, 2시간 내의 짧은 운항시간 등의 매력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이용객이 늘었던 부산-대마도 항로가 올 상반기에도 지속적인 증가세(17만명, 8%)를 이어갔다.
한-러 항로의 경우 속초-자루비노/블라디보스톡 항로가 3월부터 개설돼 2개 항로로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2만4천여명) 대비 3.4% 증가한 2만5000여명이 이용했다.
한편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화물 수송실적은 한-중 간 2개 항로의 휴항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다.
항로별로는 한중항로가 2.7% 감소한 209천TEU(전년 215천TEU), 한일항로는 2.6% 증가한 55천TEU(전년 54천TEU)를 각각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