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압승한 뒤 아베 신조 총리가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과 성장전략 실행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오후 기자화견을 통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양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을 활용해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성장정책 실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15년동안 이어진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탈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를 위한 경제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료 의원들에게는 과거 개혁을 거부하던 자민당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강한 경제 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일본의 부흥 전략을 계속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가을 임시국회에서 산업경쟁력 강화 법안 등 성장전략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을 추진하던 정치세력들은 이를 위해 필요한 2/3 의석을 확보하는 데 이르지는 못했다. 공명당이 가담해도 162석에 약간 모자란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