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주요 아시아 통화들과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역외및 수출업체의 달러 팔자세가 환율의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1.20원 하락한1125.10/1125.30원에 거래 중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25~1127원 사이 박스권에서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비슷하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7.30원, 저가는 1123.5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19∼20일 모스크바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있다. 회의에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통화와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수급상으로 역외매도 및 네고물량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G20회의 중이기에 당국 경계감은 적다"며 "특별한 물량은 보이지 않고 참의원 이벤트를 앞두고 미달러보다 엔화 흐름에 따라가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