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으로 출발했다.
참의원 선거 후 아베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고조 및 미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원/달러 역시 하락분을 모두 반납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0/0.30원 오른 1126.30/1126.60원에 거래 중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발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2원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급등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과 발맞춰 원/달러도 하락분을 반납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26.50원, 저가는 1123.5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300억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 6월 경기선행지수는 95.3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완만한 경제 성장을 반영했고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고용과 출하 증가 영향으로 19.8을 기록해 전월 대비 급등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만4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4000건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시아 통화 전반적으로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마 바이를 통한 거래도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있고 오늘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표도 없어서 한산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또한 버냉키 발언 후 불확실성이 해소돼 장중 모멘텀도 적다"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