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며 배당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 급락으로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40여 개 기업들이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일까지 포스코, 두산, 삼성전자, C&S자산관리, 리드코프, 경동제약, 처음앤씨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 이 가운데 맥쿼리인프라와 한국패러렐은 지난 24일 이미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수익률은 각각 3.17%, 2.29%였다.
중간배당의 배당금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기업들이 전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와 같은 배당금을 가정하면 올해 중간배당 수익률은 평균 1.48%다. 이는 지난해 1.64%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는 중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지난해 중간배당 기업 중 올해 중간배당을 공시한 기업 기준으로 C&S자산관리가 3.64%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며, 이어 지에스이(2.37%), 경농(2.10%) 그리고 WISCOM(2.00%)과 진양홀딩스(2.00%)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6월 총수익률(Total Return, 배당 수익+자본 이득) 평균이 항상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초과 수익률은 4.0%p였다"며 "이는 6월에 배당을 실시할 기업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4년 이후로 전년에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평균 84.0%가 당해에도 6월 배당을 실시했다"며 "2011년에 6월 배당을 실시한 44개 상장기업 중 36개사(81.8%) 는 2012년에도 6월 배당을 실시했고 19개사(43.2%)는 배당금도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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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