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아마존닷컴이 중국 테무(Temu)와 쉬인(Shein)의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놓는다. 아마존은 테무와 쉬인처럼 중국 물류 창고에서 직접 배송하는 별도의 섹션을 만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중국 무역업체들과 진행한 회의에서 중국의 보세 의류와 가정용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플랫폼 채널을 소개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보관 중인 상품을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주문 후 9~11일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만들어진 상품은 미국의 물류 창고를 거쳐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송돼 왔다.
아마존 물류 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더 값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더 긴 배송기간을 감내할 수 있는 미국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새로운 저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전략은 판둬둬 홀딩스가 보유한 테무와 패스트 패션 업체 쉬인과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빠른 배송과 용이한 반품에 집중해 온 아마존은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인들이 더욱 저렴한 옵션을 찾으며 테무의 도전을 받고 있다.
아마존은 전날 미국 기업 중 5번째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12분 전장보다 2.36% 오른 198.1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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