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배당으로 수익률을 증대시킬 기회가 왔다"
매튜 퀸란(Matthew Quinlan)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부사장은 현재 배당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퀸란 부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보유 현금도 늘어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배당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풍부한 현금으로 배당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S&P500에 포함된 종목들을 보면 이전보다 배당하고 있는 종목들이 대폭 증가했다.
퀸란 부사장은 "S&P500 기업 중 80%가 배당을 하고 있거나 배당률을 높였고, 배당을 하지 않다가 하기 시작한 기업이 70%나 된다"며 "배당성향 상향 조정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배당주가 이렇게 많지 않았다"며 "특히 기술주나 소재, 소비재 등에서는 배당주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그런 기업이 늘어나며 부문별로 예외 없이 배당률로 일드 자체가 10년물 등을 훨씬 앞서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상당한 기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2년 말 기준으로 과거 30년 평균 배당성향이 52%인데, 2012년 12월 말 현재 기업들의 배당성향 평균치는 32%에 불과해 향후 배당성향이 올라갈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퀸란 부사장은 "프랭클린템플턴 또한 투자를 함에 있어 배당주에 주력하고 있는데 특히 배당주의 성장률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배당성향 증가율이 실적 증가율보다 앞서가는 추세임에 따라 배당 투자 전략이 유효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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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