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0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이 단오절로 휴장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개장직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재를 보이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5%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3.4%대까지 급등했으나 10시 이후 주력주들의 환매가 끝나면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대비 382.91엔, 2.97% 상승한 1만 3260.44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일본 GDP성장률이 연간 기준 4.1%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재무성은 4월 경상수지가 7500억 엔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01.5%나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은행은 5월 은행대출이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다고 전했다.
토픽스는 2년래 최대 일일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후생노동성이 일본 공공연금기금의 일본증시 내 비중을 확대한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토픽스는 전일에 비해 38.65포인트, 3.66% 오른 1095.60을 지나고 있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 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전략가는 "지난주 폭락으로 투자자들은 저가매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화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통계 개선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뉴욕장보다 0.49% 상승한 98.0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은 129.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9일 아베 총리가 발표한 기업투자세 감면 계획 역시 수출주 매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니는 3.9%, 파나소닉은 3.88% 올랐다. 후지필름 홀딩스와 토요타 자동차도 각각 3.02%, 6.02% 씩 뛰어올랐다.
다이와 증권의 시오무라 켄지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상승추진력을 얻었지만 양적완화 축소 염려를 부추길 정도는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그는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증시도 개선된 일본 증시 투자심리를 따라 오름세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94.94포인트, 0.44% 상승한 2만 1670.20을 기록 중이다.
중국 시틱은행은 0.50%, 농업은행은 0.85% 올랐다. 건설은행도 1.48% 상승했으며 공상은행도 1.34% 전진했다.
반면 항륭부동산과 뉴월드 부동산은 각각 1.13%, 0.68% 떨어졌다.
대만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68.94포인트, 0.85% 상승한 8164.14를 카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