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올해 대만 최고 부자에 쌀 과자로 유명한 제과업체 왕왕(旺旺)그룹의 차이옌밍(蔡衍明) 회장이 선정됐다.
왕왕(旺旺)그룹 차이옌밍(蔡衍明) 회장. |
중국대만망(中國台灣網)은 지난달 31일 포브스지가 선정한 대만 부호 랭킹에서 왕왕그룹 차이옌밍 회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 부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반해 지난 2011년 대만 최고 부호의 영예를 얻었던 스마트폰 제조업체 훙다국제전자(宏達國際電子·HTC)의 왕쉐훙(王雪紅) 회장과 그의 남편인 천원치(陳文琦)는 올해 부호 랭킹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왕왕그룹 차이옌밍 회장의 재산은 106억 달러(약 12조원)로 작년보다 26억 달러(약 3조원)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랭킹에서 차이옌밍 회장에 이어 대만 금융회사 푸방(富邦)그룹의 창업자 차이완차이(蔡萬才) 일가가 2위, 팍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鴻海)그룹 궈타이밍(郭台銘) 회장과 타이어 업체인 정신(正新)그룹 뤄제(羅結) 회장 일가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은 대만 최고 여성 부호인 HTC 왕쉐훙 회장이 이번 랭킹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 매우 의외라고 전하면서 이는 HTC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에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왕쉐훙 회장과 그의 남편인 천원치의 재산은 25억 달러(약 2조8200억원)로 작년 8위에서 올해 13위로 떨어졌다.
또한 현지 언론은 포브스가 예년과 달리 그 동안 40위까지만 발표했던 대만 부호 랭킹을 올해 50위까지 확대해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왕그룹은 대만 유명 스낵·음료 업체로 전신은 지난 1962년 설립된 대만 이란(宜蘭)식품공업유한공사이다. 1992년 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왕왕그룹은 대만 기업 최로로 중국 대륙에 상표를 등록한 기업이 됐다.
왕왕그룹이 출시한 쌀 과자 왕왕셴베이(旺旺仙貝)는 대만 시장에서 95%나 되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