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위원회의…"당정, 창조경제·일자리 창출 힘써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3일 박근혜정부 100일에 대해 "새누리당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내면서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들이 저희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을 많이 양해하시면서 탄탄한 지지를 보내 주신 것은 (대표로서) 머리 숙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는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꽃 피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내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는 가운데 여론의 정부지지율이 60% 이상"이라며 "현재 지지도는 박 대통령께 진심으로 나라를 잘되게 해달라는 (국민의) 의지"라고 자평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앞으로 있을 원전비리·밀양송전탑·진주의료원 등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원한다"며 "경제 부흥 측면에서도 창조경제 현실화·일자리창출 등 우리 공양의 입법화를 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이원화된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는 대책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6월 국회는 사회적 비리 척결·각자의 갈등 조정·서로 잘하고자 하는 여야 관계 등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들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은 외교안보분야에서 잘했다는 평가"라며 "경제분야는 총론에서 긍정적이나 세부적인 실천에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라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인사 난맥상에서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에서는 민주당의 박근혜 정부 100일에 대한 인색한 평가를 지적하는 발언도 나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얼마 전 방송기자 토론에서 인사불통·대북불안야기·공약이행의 불신 등을 지적했으나 조금 지나치게 인색한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무분별한 위협과 도발의 경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가 국제 공조를 통해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는 정부 출범 100일에 불과함에도 140개의 국정과제 등 각종 입법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성급한 평가가 아닌가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