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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들이 '빵빵한' 사옥 짓기 나서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13년05월23일 09:59

최종수정 : 2013년05월23일 10:03

애플 새사옥 프로젝트...아마존, 시애틀내 초현대식 건물 짓기로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는 '캠퍼스'라 불린다. 구글 직원들, 이른바 구글러(Googler)들은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롭게 구성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한다.  

전 세계 각종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그 유명한 카페테리아와 체육관은 물론이고 게임룸, 세탁실, 마사지실, 미용실까지 갖춰져 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놀고 쉬다가 보면 창의성도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만들었다.

애플도 지금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 새 캠퍼스를 짓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직접 그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이 지을 새 사옥 예상도(출처=비즈니스위크)
1만여명이 넘는 애플 직원들이 한꺼번에 수용될 수 있는 지상 4층, 지하 4층의 단일 빌딩으로 지을 계획이다. 

외관은 범상치 않을 전망이다. 스티브 잡스는 "우주선이 착륙하는 듯한 모양의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우주선'의 외벽은 곡선유리로 덮여진다. 그리고 가운데는 뻥 뚫리게 되는 도넛 모양이 되는데, 이 안에는 정원을 꾸미게 된다.
  
아마존도 이 경쟁(?)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시애틀에 초현대적인 본사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이 공개됐다.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괴짜 성향이 있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 머리에서 나왔다. 이 계획은 아마존이 이번 주 시애틀 시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새 본사는 세 개의 거대한 구형(球形) 온실 모양으로 지어지게 된다. 외부에서 보면 안이 다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형태로 안에는 각종 식물과 나무들이 심어지게 된다.

아마존이 시애틀에 지을 새 사옥 구상도(출처=테크크런치)

FT에 따르면 베조스가 가장 신경쓴 것은 전형적이지 않은 사무 공간을 짓는 것. 특히 애플의 새 캠퍼스를 의식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시애틀 땅을 2억7500만달러를 들여 매입했다. 건물을 짓는데 얼마나 들 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절약, 검소라는 이미지를 견지하고 있는 아마존답게 돈을 쓰지 않겠느냐고 짐작한다고 FT는 전했다.

본사 내부는 외부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겠지만 본사 주변의 거리를 개를 산책시킬 수 있는 공간처럼 꾸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사회 내부에서 일부는 이 온실형태의 건물을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수요가 많을 수 있으며 일반에게 너무 비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표했지만, 일부에선 중국과 중동 지역 등에서 대담한 외관의 건축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초현대식 건물을 짓는 것을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최근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가 재택 근무를 없애면서 뉴욕타임스 건물 일부를 빌리는 등 '사무실 근무'를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으며,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도 이렇게 쾌적하면서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무 공간 마련에 애쓰고 있는 것은 직원들을 회사에 더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봤다. 

아마존 역시 직원들이 가능한한 오래 회사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경쟁에 나선 것이란 얘기. 이것이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직원들은 쾌적하고 편안한 사무 환경을 갖고 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고용주로선 직원들로부터 성과를 더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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