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김광민 변호사 선임 이후 명씨 진술 과격"
"범죄 혐의 경감 받고 정치적 보호 얻으려는 계산된 행동"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오 시장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명태균씨를 향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허위사실을 앞세워 서울시정을 흔들어대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30일 '명태균 검찰 소환과 관련한 질문이 많아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명태균이 허무맹랑한 진술을 쏟아내는 배경과 관련해, 최근 명태균과 민주당 간의 접점이 확대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2025 동행서울 누리축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핌DB] |
이 특보는 "특히 독수리 5형제라며 공개한 사진을 보니 김광민 변호사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김광민 변호사는 민주당 소속의 현직 경기도의원으로, 지난 3월부터 명태균의 변호를 맡고 있다"며 "실제로 김광민 변호사 선임 이후 명태균의 진술은 더욱 과격하고 정치적으로 변하고 있고 민주당의 오 시장 공격 전략과도 맞물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접촉 이후 명태균의 입에서 '오세훈이 김영선에 SH공사 사장 자리 약속', '오세훈이 전화해 김한정에 돈 빌리러 간다 했다', '아파트 약속' 등의 주장이 나오는 것은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황"이라며 "단순한 법률 조언을 넘어선 정치적 공조 관계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특보는 "명태균의 행태는 정치적 거래를 통해 자신의 범죄 혐의를 경감 받고 정치적 보호를 얻으려는 계산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면서 "서울시는 근거 없는 망상성 주장으로 시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려는 시도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