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매입 정책 효과, 갈수록 강해진다"
[뉴스핌=이은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2일 국채 금리가 금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유연성있게 국채매입 규모 및 시장조작 여부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국채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최근의 수익률 상승세가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금리 상승의 배경에 대해서는 "서구 선진국의 장기금리 상승, 주가 상승, 엔화 약세 지속 등의 영향"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장기금리는 경제와 물가 전망, 채권 매입에 따른 각종 위험, 즉 리스크프리미엄이 더해져 있는데,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이 리스크프리미엄을 억누르는 효과가 있으며 앞으로 매입 정책이 지속되면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향후 2년 이내에 인플레이션 목표 2% 달성을 위해 연간 약 50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오는 29일 국채시장 참가자들과 회의를 가지고 최근의 시장 움직임 및 시장조작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의 한 관료는 6월 국채매입 일정 결정과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