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일본은행(BOJ)이 만장일치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일본은행은 지난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 엔 규모로 확대하기로 한 기존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중장기 목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지만 8대 1로 부결됐다.
이번에 일본은행은 정책성명서에서 "일본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Japan's economy has started picking up)"면서 경기 판단 문구를 상향조정했다. 앞서 은행은 "일본 경기 약화가 멈추고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Japan's economy has stopped weakening and has shown some signs of picking up)"는 판단을 내렸다.
앞으로 전망은 "완화정책과 다양한 경제 대책에 따른 내수 회복탄력성과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을 따라 완만한 회복 추세로 성장세로 갈 것"이란 판단을 고수했다.
다만 "유로존 채무위기, 미국경제와 신흥-상품시장 경제의 성장 모멘텀 문제 등을 포함해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재확인했다.
이번에 일본은행은 최근 일본 국채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일본 국채(JGB)는 일본은행의 이와 같은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각 오후 1시 25분 현재 일본국채 선물 가격은 141.77엔으로 0.12% 내리고 있다. 현물 수익률은 1bp오른 0.890%를 나타냈다. 일시 102.30엔 부근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중앙은행 정책 발표 전의 102.50엔 부근으로 낙폭을 줄이는 등 반응은 제한적이다.
같은 시각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은채 상승폭은 넓혀 208엔 오른 1만 5589.83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