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보단 부동산시장 부진 충격이 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민간소비 부진이 부동산시장 침체 등 자산충격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태봉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21일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시장 침체와 주식시장의 부진에 의한 자산효과는 최근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불확실성 확대가 민간소비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최근에는 대체로 안정적이고 교역조건 악화와 경기둔화에 따른 부정적인 소득 충격요인도 최근에는 다소 완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의 부진은 최근 민간소비에 대한 부정적인 자산효과가 작용해 주로 2011년 하반기와 2012년 하반기에 민간소비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김태봉 연구위원은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부정적인 자산효과는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경우 자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자산효과로 인해 민간소비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