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 외환시장에서 중국 수요가 완만해질 위험에 대응하는 이종통화 거래방식이 화제다. 바로 호주달러화(AUD)를 매도하고 멕시코페소화(MXN)를 매수하는 전략이 그것이다.
보통 국제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 이종통화 거래는 잘 이용되지 않는 법인데, 최근 시장에서는 호주 경제가 중국 수요 둔화에 민감한 반면, 멕시코 경제는 미국 경기 회복을 따라 활기를 띄고 있다는 점을 결부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났다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런 특이한 이종통화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통화의 단기금리가 대부분 제로 수준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펜하이머의 커런시오퍼튜니티펀드를 운용하는 알레시오 데 론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아시아와 북미, 중국과 미국 그리고 상품과 주식의 짝에 대한 상이한 전망을 반영하기 위해 적절한 거래전략 같다"고 논평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외환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올해 가장 성과가 높았던 거래가 호주달러를 매도하고 멕시코 페소화를 매수하는 전략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주달러화는 올해들어 멕시코 페소화에 대해 9% 약세를 기록 중이지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약세폭은 4%에 그쳤다.
한편, 외환선물 거래에서는 아직 호주달러화 강세 베팅이 우세하지만 4월 한달 동안 그 비중이 무려 9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WSJ에서 인용 |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