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稅)테크'에서도 귀재인 애플..회사채 발행의 이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현금 본국 송환보다 회사채발행 비용이 훨씬 적어..주주도 달랠 수 있어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참으로 스마트하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법을 어긴건 아니지만 '도의적' 책무를 피하고 있다고 비난해야 할까.

애플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평가 얘기다.

현금을 산더미같이 쌓아 놓고서도 비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17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이유는 대체 무얼까. 지난 1996년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을 때 채권을 발행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 때는 가진 현금이 없어서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현금을 쓸 일은 생겼는데 그 현금을 쓰려면 세금을 많이 내야하게 생겼으니 더 '싼 돈'을 쓰기 위한 의도인 것.  

애플이 가진 현금은 145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 내에 갖고 있는 현금은 450억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1000억달러는 나라 밖에 있다는 얘기. 이 돈을 국내로 송금하면 세금을 물어야 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무디스 애널리스트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애플이 해외에 있는 돈을 가져와 주주들에게 줄 때 세금으로 내야 할 돈은 90억달러에 달한다.

해외에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송금하면 법인세율 35%가 적용돼 그렇다. 무디스의 제럴드 그라노브스키 애널리스트는 "만약 애플이 본국으로 170억달러를 송금하려 한다면 세금까지 260억달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이자에 대해 내는 세금은 그러나 3억달러 밖에 안 되니 더 매력적인 수단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출처=포브스)
이렇게 비용을 아낄 수 있는데 굳이 해외에서 돈을 가져올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애플은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회사는 아니지만 워낙 채권시장에서 인기가 있어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주지 못해(채권을 사지 못해) 안달일 정도인 기업 아닌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이 3~30년 만기로 6종류의 채권(iBond)을 발행하겠다고 했더니 170억달러만 모으면 되는데 500억달러가 넘는 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렇게 싸게 조달한 돈으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화가 나 있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향후 3년간 주주들에게 배당 등을 통해 1000억달러의 돈을 돌려줄 방침이다. 사퇴설까지 나오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통해 자리보전을 할 수도 있을 지 모르니 '일석삼조'라고 할까.

한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데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세전이익 557억와 관련한 소득세를 내기 위해 140억달러의 충당금을 쌓아뒀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적용되는 세율은 25%에 해당된다. 해외 세전이익 368억달러에 대한 충당금은 7억1300만달러다. 이 때 세율은 불과 2%다. 애플은 세테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