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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불확실성·AI 디스럽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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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800포인트 이상 급락… 한 달 만에 최대 낙폭
트럼프 15% 보편 관세에 무역 정책 혼란… EU는 무역 표결 보류
사이버보안·금융주 강타한 'AI 공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글로벌 관세를 발표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다 팔았다.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점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1.91포인트(1.66%) 내린 48804.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의 약세 폭은 최근 한 달간 최대였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1.76포인트(1.04%) 하락한 6837.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밀린 22627.27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일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미국의 무역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극도로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10%의 글로벌 관세를 발표한 후 다음 날 이를 15%로 전격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은 미국과 주요 교역국이 맺은 기존 무역 협정의 유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럽연합(EU) 의회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 승인 표결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결을 거론하며 "장난치는 국가들에게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수입 허가 수수료를 관세 대체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극히 불확실해지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눈 내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24 mj72284@newspim.com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대법원 판결이 불러온 추가적인 불확실성과 향후 무역 정책 방향에 대한 모호함은 시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압박을 받는 업종들을 볼 때 AI 디스럽션(도태)에 따른 매도세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존에 체결된 무역 협정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의 수위를 한층 높인다"며 "시장은 전반적인 실효 관세율이 종전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점에서 일부 위안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더욱 혼란스럽고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를 이틀 앞두고 기술 업종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 자체는 0.91% 상승 마감했지만, 'AI 디스럽션' 우려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약세로 이어졌다. 특히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AI 보안 프로그램인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를 출시하면서 기존 사이버 보안 업체들의 주가가 철퇴를 맞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9.85% 급락했고 데이터도그도 11.28% 하락했다. 지스케일러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역시 각각 10.31%, 3.07% 밀렸다. S&P500 기술 업종은 이날 1.11% 하락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1.36% 내렸다.

이러한 AI 디스럽션 공포는 금융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체 자산운용사 KKR은 8.86% 하락했으며 블랙스톤도 6.19% 급락했다. S&P500 편입 금융 업종은 이날 무려 3.33%나 후퇴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시레닉 코타리 인프라 애널리스트는 "오늘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패닉과 특정 내러티브(이야기)에 휩쓸린 매도세의 지속"이라고 진단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전국 투자 전략가는 "AI를 둘러싼 의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과연 누가 타격을 입을(도태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관련 헤드라인 뉴스에 반응하는 양상을 보았듯, 현재 장세는 전형적인 '일단 팔고 평가는 나중에 하자(선매도 후평가)'는 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동북부 폭설 사태로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항공주 역시 크게 하락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4.86% 밀렸으며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은 각각 5.18%, 3.67% 하락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3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함께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던 것에서 입장 변화를 시사한 것이다. 

경제 지표 역시 제조업 부진을 가리켰다. 지난해 12월 공장재 주문은 전월 대비 0.7% 감소해, 0.4%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 기대치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4일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행보와 주요 교역국의 대응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관심을 둘 만한 경제 지표로는 콘퍼런스보드(CB)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 대기 중이다. 아울러 월러 이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리사 쿡 연준 이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26% 급등한 21.4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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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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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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