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이팔성 거취에 관심 집중
[뉴스핌=이영기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MB노믹스'를 이끌었던 강만수(사진)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사의를 표했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강만수 회장은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함께하던 직원들이 산은에 잔류해서 일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등 신변 정리에 들어갔다.
오는 29일 KDB금융지주의 주주총회 이후에 공식적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파악된다. 강 회장은 지난 2011년 3월 회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상태다.
강 회장의 사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첫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힌 후 금융 공기업 수장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금융공기업 경영실태'에서 산은 다이렉트 예금의 높은 금리를 지적하는 가운데 급속한 영업점 확대 전략에 대해서도 브레이크를 걸면서 강 회장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201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를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간다.
인천공항과 한전을 비롯한 111개 공공기관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 상임감사 58명 등이 대상이다.
공공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정부의 대대적인 경영평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기관장 교체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