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대강 2차 턴키공사 담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가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던 4대강 사업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두산건설,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한라건설, 계룡건설 등 5개 건설사에 직원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들 건설사는 4대강 2차 턴키사업에 컨소시엄 주관사 등으로 참여한 바 있다.
보를 만드는 1차 턴키공사는 주로 대형 건설사들이 담당했고, 하천환경 정비와 준설 공사 등이 중심인 2차 턴키공사는 중견 건설사들이 맡았다.
야당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4대강 2차 턴키공사도 담합 의혹이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촉구했었다. 공정위는 1차 턴키공사 입찰과 관련한 19개 건설사의 밀약을 적발해, 6개 대형 건설사에 1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도 4대강 사업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