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엔 주재 이란대사가 내달 열리는 서방과의 핵개발 협상에 대해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란 정부가 처음으로 서방과의 핵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모하메드 카자에 유엔 이란 대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월에 열리는 6자회담에 대해 협상 타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카자에 대사는 3주 전에 열린 6자회담에 대해 미국과 관련국들이 농축 우라늄의 평화적으로 사용할 이란의 권리에 대해 현실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에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은 어떤 비용을 치러서라도 완수해야 할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카자에 대사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이란 정부의 대화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이란 대사의 이같은 반응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동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제재를 통해 이란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행동에 유일한 해결 방안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