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완성하는 데 약 1년 정도가 남았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채널2’TV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집권 2기 들어 갖는 첫 이스라엘 방문을 앞두고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은 무력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선호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중대사안인 만큼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란이 핵무기를 실제로 개발하는 데 1년여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이번에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면 여태 그래왔듯 외교적 해결이 더 지속 가능한 방법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란에 대한 대응조치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가 임박했다면 군사적 조치로 위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반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외교 및 경제적 제재가 효력을 잃을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다만 이날 TV에 출연한 오바마는 이란에 대해 좀 더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오바마는 미국이 외교적 해결 창구를 무한정 열어둔 것은 아니라면서, “이란은 아직은 국제사회와의 갈등을 풀기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린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이란은 지금과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심각한 비용이 따른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