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근 KTB투자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
코스피 시장이 19일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사흘만에 상승했다.
전일 유럽 재정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한 시장은 간 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낙폭을 좁히면서 오히려 상승 출발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38포인트(0.53%) 올라 1978.56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1960억원을 순매도,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까지 나흘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3492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66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7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05억원 순매수 등 전체 41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전일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가 1.85% 상승했고, 의약품, 건설업, 유통업, 섬유의류 등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이 1.02% 하락했으며 철강금속, 운송장비,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08% 오른 147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약세인 반면 기아차는 상승세였다.
한국전력, 신한지주가 각각 1.44%, 1.74% 하락했고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내림세였다. SK텔레콤이 1.09%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도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써니전자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6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알앤엘바이오 등 2개 종목으로 32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종목은 12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55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보이며 전날 낙폭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92포인트, 1.65% 오른 550.01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1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735억원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은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반도체, 인터넷 등이 2~3%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제조 오락/문화 등도 1%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씨젠이 4% 이상 올랐고 CJ오쇼핑, GS홈쇼핑, 다음이 1%대로 상승했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역시 강보합권을 형성했다. 반면 동서가 1%대로 빠졌고 파라다이스, CJ E&M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 포함 7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 포함 225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시장은 전일 큰 폭 하락했음에도 하루만에 반등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대형주 보다 개별종목들의 흐름이 강했다.
특히 의료기기, 제약주의 경우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IT 관련주들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핸드폰 부품주들로의 기관 매수세가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책적인 수혜도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긴 텀으로 투자해도 좋을 듯 하다.
최근에는 저평가 소외된 개별종목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눈여겨 볼 종목은 바텍, 뷰웍스, 아이센스, 일양약품, 씨티씨바이오, 차바이오, 바이로메드, KTH, STS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시그네틱스 등이다.
문의 : 02 2184 4800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