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20일 국내 증시는 키프로스 우려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표 개선과 키프로스 악재 속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3%, 3.76포인트 오른 1만 4455.82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4%, 3.75포인트 떨어진 1548.35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0.26%, 8.50포인트 내린 3229.10으로 마감했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조건인 예금 과세 방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었지만 시장의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역시 키프로스 우려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순영 IBK 연구위원은 "키프로스 디폴트 우려로 VIX가 7.7% 오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조정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키프로스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전염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저가매수세 유입이 나타난다면 지수 하단은 견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이 좌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는 상황이라 만일 양적완화를 지속한다면 이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논란이 제기되면 시장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