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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약세 지속…키프로스에 '주목'

기사입력 : 2013년03월20일 05:04

최종수정 : 2013년03월20일 06:33

- 다우지수, 낙폭 만회 상승 반전 성공

- 키프로스 의회, 구제금융 과세방안 부결시켜
- 미국 2월 신규주택착공건수, 0.8% 증가
- 연준 FOMC…"QE 지속될 듯"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또다시 하락했다. 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안된 예금 과세 방안을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됐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3%, 3.76포인트 상승한 1만 4455.82을 기록해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24%, 3.75포인트 내린 1548.35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0.26%, 8.50포인트 하락하며 3229.1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CBOE 변동성 지수는 15선 부근까지 오르며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키프로스 의회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으로 제안된 예금 과세 방안에 대해 56명 중 36명이 반대표를 행사, 기권 19표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디폴트 위기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노바코스키 리서치 디렉터는 "뱅크런이 전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키프로스를 필두로 유로존 주변국에 예금 이탈이 가시화될 여지가 상당히 높다"며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에게 어떤 기대나 신뢰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키프로스의 마이클 사리스 재무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하는 등 키프로스 사태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는 달러대비 지난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이 키프로스에 대해 현행 법 안에서 가능한 대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은 낙폭을 소폭 축소했다.

ECB는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방안 부결과 관련해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키프로스의 은행권과 주식시장은 20일까지 문을 닫은 상태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착공호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건축허가건수도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주택시장의 회복을 알렸다.

이날 미 상무부는 2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신규주택착공호수가 0.8% 증가한 91만 7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91만 5000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1월 수정치인 91만호(89만호에서 상향수정)에 비해서도 늘어난 결과다.

또 2월 건축허가건수는 4.6% 증가한 94만 6000건으로 집계돼 전문가 전망치인 92만 5000건을 상회했으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로 확인됐다.

이에 KB홈과 톨브라더스 등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연준의 양적완화(QE) 정책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NBC의 서베이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올해 연준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통해 매입할 추가 자산의 규모가 9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월 조사 당시의 8580억 달러보다 확대된 규모다.

월별 매입 규모는 760억 달러 가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매달 850억 달러 수준이다.

아덴트에셋 어드바이저스의 존 카타르 분석가는 "연준은 그들의 정책을 통해 시장과 주택, 그리고 경제에 나타나는 효과를 통해 고무됐을 것"이라며 "때문에 현재에서 변화를 줄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의 하위업종들 중에서는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 관련주들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형성했다.

신발소매업체인 DSW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6.6%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도이체방크의 목표주가 상향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1.4%의 하락을 연출한 반면 보잉사는 0.5% 미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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