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유로그룹 예룬 데이셀블룸 의장은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이 키프로스와 같은 과세 방안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불안감을 차단했다.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재무장관이기도 한 데이셀블룸 의장은 네덜란드 의회에 참석해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다른 국가들의 자산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업이 키프로스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과 자본을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키프로스 예금자들에게 일부 부담을 안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일축했다.
또 그는 "키프로스의 예금과세안은 국가의 은행업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예금자에 대해 추가 분담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2만 유로 이 상의 예금에 대해서는 6.75%,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는 9.9%의 세금을 부과하는 구제금융 법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해 이날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비슷한 방안이 유로존 다른 국가들에도 적용돼 뱅크런 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감싸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