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가 반년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오는 2015년까지 기존 생산능력을 2배로 키우기 위해 매년 4000억원이 소요되는 시설투자 자금조달을 위해서다.
21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만도는 오는 3월 중순을 목표로 3년만기와 5년만기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자금용도는 시설투자용이다.
만도는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4000억원규모의 시설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주요 거래처인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물량이 확대되면서 연구개발 능력과 함께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의 생산시설을 지난 2011년 기준의 2배로 확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만도는 지난해 9월에도 시설투자 자금조달을 위해 3년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 2009년 이후 연간 4000억원 내외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는 있지만 외형성장에 따른 운전자금과 수주확대로 인한 시설투자 수요가 많아 외부차입의 요인이 많아졌다.
하지만 오는 2014년 6월까지는 만기도래 회사채가 없어 자금운용에서 여유가 없는 편은 아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속되는 시설자금을 위한 회사채 발행으로서 자금흐름에 큰 변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따라서 이번 발행 회사채 등급도 이전처럼 'AA-'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