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만도가 인도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로부터 총 1760억원 규모의 제동장치를 처음으로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만도는 만도 인도법인인 MIS(Mando India Steering)와 MIL(Mando India Limited)을 합병해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 리미티드를 4월 1일부로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만도 정프랭크 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아난드 그룹 사장인 프라베시 스리바스타바를 만나 MIS와 MIL을 합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은 MIS가 MIL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만도는 새롭게 출범하는 만도 오토모티브 인디아 리미티드의 지분 71%를 보유, 실질적인 회사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만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997년 인도의 자동차 부품관련 회사인 아난드 그룹과 합작사인 MIL(만도 67%, Anand 33%)을 설립해 제동장치와 현가장치를 생산해 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만도는 단일 회사 내에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기존 고객인 HMI(Hyundai Motor India), GMI(GM India), 닛산 등은 물론 현지 자동차 업체인 타타, 마힌드라 & 마힌드라 등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첸나이 지역에 위치한 두 회사의 조직통합에 따른 회사운영 효율성 증대도 기대할 수 있어 매출신장 및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지난해 MIS와 MIL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20억루피(한화 약 2400억원)를 기록했으며 향후 5년 이내에 2배 이상의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만도는 최근 피아트로부터 총 1760억원 규모의 제동장치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만도는 내년부터 유럽 및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피아트 차량에 이 제품을 본격 공급한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