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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선인, '노무현 정부 사람들' 중용…왜?

기사입력 : 2013년02월13일 15:10

최종수정 : 2013년02월13일 15:12

- 국민대통합 차원…현 정부와 '차별화' 시각도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새 정부 초대 교육부와 외교부장관 등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우선 발표한 가운데, 과거 참여정부 인물들이 두루 중용돼 인사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박 당선인의 참여정부 인물 중용에 대해 국민대통합 차원의 인사란 해석이 많다. 이번에 중용된 인물들 대부분이 노무현 정부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이명박 정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 시도'란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정부 초대 외교부장관에 내정된 윤병세 장관 내정자는 대표적인 노무현 정부 사람으로 분류된다.

윤 후보자는 외무고시 10회 출신으로 외무부 북미1과장과 주미 대사관 공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참여정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 외교부 차관보,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참여정부 외교안보통이다.

청와대를 나와서는 지난 2009년 서강대 초빙교수를 지내며 박 당선인을 만나 몇 차례 조언을 해주며 인연을 쌓아오다 2010년 12월 발족한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노무현 정부 인사인데 같이 해도 되겠느냐"는 주변 사람의 질문에 박 당선인은 "정책에 이념이 있나요. 상관없습니다"라고 했다.

▲ 왼쪽부터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 윤병세 외교부장관 내정자 [사진:뉴스핌DB]
서남수 교육부장관 내정자와 유진룡 문화부장관 내정자도 노무현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인물들이다.

서 내정자는 참여정부 시절 서울대 사무국장, 차관보,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다. 이후 공직을 떠나 한국교육개발원 객원연구위원, 경인교대 석좌교수, 홍익대 초빙교수를 거쳐 위덕대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유 내정자 역시 참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인사청탁 논란으로 2006년 차관직에서 물러나 지난해 9월 설립된 가톨릭대 한류대학원 초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박 당선인이 발표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도 과거 참여정부 시절 요직에 있던 사람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검찰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부산지검장과 법원연수원장을 거쳐 장관급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꼿꼿장수'로 유명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참여정부 인사다. 2007년 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악수하며 고개를 숙이지 않아 '꼿꼿 장수'란 별명이 붙었다.

박근혜 정부 초대 경호실장에 발탁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은 40년 이상 육군에 몸담으면서 '4성 장군'에까지 오른 인물로, 노무현 정부 마지막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한 '친노(친노무현)' 의원은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본인 외에 어떻게 알겠느냐"면서도 "참여정부가 공과가 있지만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재들이 어느 정부 때보다도 많지 않았느냐"고 배경을 추측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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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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