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실물지표는 개선, 경제활력제고 위한 정책대응 지속
[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등 주요 실물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고용과 소비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정부의 정책대응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7일 2012년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투자·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됐으나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가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12월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7만7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1월중 소비자물가는 폭설·한파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1%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월중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반도체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1.0% 증가하고 서비스업생산도 운수·금융보험업 등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9.9%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건축공사 호조에 힘입어 전월대비 5.8%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 판매가 증가했으나 준내구재·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1% 감소했다.
재정부는 1월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작년에 비해 늦어진 설 등의 일시적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중 수출은 중국·아세안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했고 수출입차도 8.7억 달러로 흑자세를 지속했다.
1월중 국내금융시장은 4분기 기업실적 악화와 외국인 자금유출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재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재정지출 자동삭감 협상·유럽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대내적으로는 소비 부진·환율 변동·투자 개선세 지속여부 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재정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활물가 안정·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