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은행부문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금융부문 분기 모니터링을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한 IMF 사찰단은 4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자본 부족 은행들을 청산하는 작업이 진전됐고, 스페인 금융부문 프레임워크에 대한 주요 개혁 작업들이 채택됐거나 계획됐다”고 밝혔다.
IMF는 또 “스페인 경제 그리고 금융 위험이 여전히 고조된 상황인 만큼, 이미 시작된 개혁들을 잘 마무리하고 감독 역시 계속해서 게을리하지 않는 등 현재의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은행부문 청산 작업이 금융시스템 신뢰도를 강화하는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다만 IMF는 방키아를 포함해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의 부동산 자산 등을 흡수하게 될 스페인의 배드뱅크가 새로운 포괄적인 장기 영업계획을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IMF는 스페인 경제와 자본조달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스페인 중앙은행이 감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