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월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국채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로스는 1일(현지시각) 라디오 프로그램 '블룸버그 서베일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6.5%까지 내려가기는 커녕 7.9%로 올랐다"며 "이 때문에 단기채 수익률은 물론 장기채 수익률에도 하락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실업률이 7.9%로, 전월 및 예상치 7.8%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 7000건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예상치인 16만 건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다.
연준은 실업률이 6.5% 이하로, 1~2년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2.5% 이상으로 가지 않는 한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로스는 1월 실업률이 7.9%로 나타난 데 대해 "수조달러가 계속해서 국채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분간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