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글로벌기업 응원하자-2] 최악의 환(換) 시나리오, 현실화 우려-미국의 음모론

기사입력 : 2013년01월24일 13:42

최종수정 : 2013년01월24일 14:52

② 미국, 日 엔저 용인 '中國 견제 포석'

[뉴스핌=노종빈 기자] 2013년 신년벽두에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환(換)의 전쟁은 우리 경제를 급격히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어지러운 환율의 변동속에서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들의 매출이 대부분 내수가 아닌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엔화절하 압력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도 크게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엔달러 중기 97엔까지 상승 가능성

한 환율전문가는 "단기적으로 달러당 90엔대 부근까지 상승한 뒤 약간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주초반 일본은행(BOJ)의 정책발표가 단기 매도시점으로 작용한 셈"이라고 24일 말했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90원 상승한 1066.20원에 마감했다. 또한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조정을 이어가면서 88.20엔선까지 하락한 뒤 소폭상승, 88.30엔선에 마감했다.

지난 21일 뉴스핌의 향후 3개월 엔달러 환율 긴급 예측컨센서스 조사결과 달러당 92.60엔으로 전망됐다. 3개월 후 예측 저점과 고점은 각각 90엔, 95엔 수준이었다. 6개월 후의 예측컨센서스는 93.50엔으로 6개월 후 예측 저점과 고점은 각각 91.5엔, 97엔이었다.

현재 환율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단기와 중장기적 관점으로 나뉘고 있다. 즉 엔화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달러당 90엔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대를 만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이보다 한단계 더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또한 지난해 말 일본 아베 정권의 엔저이니셔티브 천명으로 시작된 이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그 배경에 미국의 용인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여기에 최근 환율전쟁과 관련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두려워 해서 일본의 국가 경쟁력 회복을 눈감아주고 있다"는 내용의 음모론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80년대 미국은 대놓고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막았다. 일본의 급격하고 과도한 성장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깊은 이면에는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경제 패권을 잠식해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잠재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 '음모론'속에 담긴 진실은

실제로 일본 아베 정권의 엔저 정책 기조에 대해 유럽 각국과 러시아는 물론 스칸디나비아의 중앙은행 정책 당국자들까지도 전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 당국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정도여서 주목된다.

무엇이 미국을 이처럼 정반대로 움직이게 했을까. 그동안의 엔고 흐름이 비정상적이긴 했으나, 사실상 미국은 20여년 만에 일본의 수출경쟁력 회복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음모론자들에 따르면 그 이유를 급격히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라 풀이하고 있다.

지난 1985년 프라자 합의 당시에는 미국의 강력한 적수는 일본이었다. 그래서 엔화절상으로 통해 일본 수출의 급격한 성장의 힘줄을 끊어버렸던 것이다. 그로인해 일본 기업들은 내수로 전향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과 기업간 시장주도권 교체가 일어났고, 한국기업들도 수혜를 본 것이 사실이다.

◆ 미국이 두려워하는 것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이제 미국이 두려워하는 상대는 일본이 아닌 중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즉 중국의 급성장을 제어하기 위해서 미국이 일본과 암암리에 손을 잡고 엔화의 약세 움직임을 용인하고 있다는 것이 일부 음모론자들의 시각이다.

미국이 일본의 엔고를 유도함으로써 얻은 직접적인 이익은 크지 않다. 오히려 일본차와 경쟁하는 일부 업종, 특히 자동차 업종의 경우에는 미국차업계가 직접적인 타격권에 놓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치가 떨어진 엔화를 빌려 해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의 자산을 사들이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복원될 가능성이 있다.  엔화 유입을 통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미국 뿐아니라 호주나 브라질, 캐나다 등의 자산이나 자원가치가 높은 나라들도 함께 투자 유입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시장 분석가는 "미국이 엔화 약세로 인해 불만스럽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엔화 약세가 한단계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美 위안화 압력에도 中은 '만만디'

실제로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EU 각국으로부터 위안화의 절상 압력을 받아왔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도 중국의 환율조작, 즉 국력보다 느린 위안화 절상 정책과 이에 대한 미국의 정책 대응은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대응은 달랐다. 흔히 우리가 '만만디'라고 부르는 것처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지켜보는 투자자의 속을 타들어가게 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점진적으로 조금씩 위안화 강세를 추구해 목마른 사람에게 한모금씩 목을 축여주듯 선심성으로 환율을 떨어뜨려왔다.

이 때문에 중국 기업들은 별다른 타격없이 예측가능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

◆ 中 패권시대 눈앞…고양이가 호랑이됐다

"고양이 새끼인줄 알았는데 호랑이 새끼를 키웠다"

음모론자들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이라는 후발주자에게 추월당해 글로벌 경제패권을 내주게 되는 두려움이 더 큰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제 중국은 세계 경제대국의 패권을 쥐게 될 전망이다.

당연히 미국에게는 지금의 중국이 과거 일본보다 무섭다는 얘기다. 현 상황에서 이같은 음모론자들의 주장은 '믿거나 말거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환의 전쟁' 음모론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지금의 엔저 현상이 추세적으로 지속될 지 그렇지 않을 지를 판단하게 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음모론자들의 지적처럼 미국의 엔화절하 용인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 이는 당분간 추세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

따라서 우리 경제에 미칠 타격은 마치 무풍지대를 순항하던 범선이 때아닌 빙산을 만난 것과 같다. 이같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과연 우리 당국은 어느 쪽으로든 방향타를 꺾을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