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2%보다 0.4%p 하락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우리 경제는 2%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지난 10월 전망치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11일 내놓은 '2013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GDP가 2.8%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상반기 1.9%, 하반기 3.5% 성장이다. 2014년에는 연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출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 및 실질구매력 증가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설비투자는 IT부문의 부진 완화와 비IT부문의 증가세 지속으로 점차 회복되며 건설투자는 토목 및 비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교역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수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취업자수는 30만명 내외 증가하며 내년에는 32만명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실업률은 올해 3.3%, 내년 3.2%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기준)은 올해 2.5%, 내년 2.8%로 전망됐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3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으며 2014년중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되겠으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매분기 전기대비 경제성장률이 장기추세수준을 밑돌아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성장경로의 상·하방 리스크에 있어서는 유로지역 재정건전화 과정에서의 추가적 성장 둔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긴축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이번 성장률 전망의 전제로 올해 세계경제가 3.4%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시보다 0.1%p 낮은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