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2000선 부근 등락 가능성 높아
- 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소폭 강세를 보이면서 S&P500지수는 5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또한 지표개선에 상승했지만, 금값은 연준의 자산매입프로그램 조기 중단 우려에 하락했다.
전일(7일) 코스피는 미국증시의 상승소식에 강보합으로 출발 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으로 전환하며 2000선 아래로 내려왔으나,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의 매수전환으로 약보합에 마감 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LED조명시장 성장에 따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금호전기가 강세를 보였고, 녹십자가 혈액분획제재 플랜트건설 수출계약에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0억원, 235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42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이 각각 150억원, 1000억원 정도 순매수를 보였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금속과 IT부품을 제외한 업종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 CJ E&M이 모바일 게임과 영화 흥행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액토즈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사업 본격화 소식에 강세를 띠었다. 증권사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증가에 대한 실적 증가로 인해 다음, SK컴즈등도 강세였다. 음원가격 인상과 한류영향에 따른 엔터업체인 JYP엔터, 에스엠, 로엔, 와이지엔터등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과잉공급 해소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고,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새해 첫주 우리 시장은 재정절벽이 완화되면서 큰 폭의 상승 뒤 엔화의 약세로 인해 자동차관련주 위주의 하락으로 인해 조정국면을 맞이했다.
당분간 20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재정절벽이 쉽사리 해결되지 못한다는 점과 지속적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2000선 위에서는 적극적인 매수로 이어지기 힘들고, 펀드의 환매물량 압력으로 단기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 된다.
장 중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거래 실수가 나와서 상당부분 체결됐으나, 한꺼번에 물량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대형주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럽다는 점과 정권교체로 인한 중소기업 육성책에 의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스마트폰 관련 고화소카메라 FPCB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관심이 필요해 보이고, 디스플레이와 장비 관련주 테라세미콘, 원익IPS, AP시스템 등도 유효해 보인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함께 전세계 LTE가입자 증가에 따른 LTE트래픽 관련 코위버,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이 유효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주로 CJ그룹주,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음식료값 인상에 따른 대상, 하이트진로, 매일유업 등도 유효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