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7일 발표...김종인, 김광두 등 경제통 물망 올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박근혜 정권의 5년 밑그림을 그린 인수위원회의 윤곽이 이르면 오는 26일 드러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 소상공인단체 연합회 임원단과 티타임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와 관련, "조만간 빠르면 내일이라도 다는 아니지만 부분부분 발표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분부분 발표해 나겠다"는 말에 주목하면 인수위 전체 인사는 아니더라도 오는 27일에는 인수위원회 핵심인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수위 총괄 간사 등 인수위의 주요 포스트를 중심으로 인수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인수위원장 후보로 경제민주화 전도사인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줄푸세'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했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대통합 차원에서 데려온 호남 출신의 한광옥 전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외부인사로는 박상증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 진념 전 경제부총리, 민주당 출신의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박선규 대변인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국민통합'과 '전문성' 두 가지의 기준에서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쪽방촌 방문(24~25일)과 이날 이뤄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을 필두로 한 잇단 경제계 인사 만남 등을 고려할 때 경제통 인물에 인수위원장직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인선처럼 '깜짝 인사'를 통한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수위 부위원장으로는 진영 정책위의장과 역시 경제통이면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최경환 의원 등이 타천식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인수위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사는 임명권자의 의사만으로 발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대상이 돼 있는 이들과 의견도 나눠야 하고 동의도 얻어야 하는 등 이런 저런 절차들이 필요하다"고 말해, 인사가 늦춰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